세계공윤선
독일 본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이 영구 설치됐습니다.
재독 시민단체 코리아협의회는 쾰른 나치기록박물관 앞에 임시로 전시한 소녀상을 현지시간 이달 4일 본 여성박물관 앞으로 이전했다고 밝혔습니다.
본 여성박물관은 작가로도 활동하는 마리아네 피첸이 1981년 설립한 전시공간이자 세계 최초의 여성박물관으로 케테 콜비츠와 오노 요코 등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코리아협의회는 지난 3월부터 석 달간 열린 ′제2차 세계대전 시기 제3세계′ 전시의 일환으로 쾰른 박물관 앞에 소녀상을 설치했었는데, 이 소녀상은 2021년 드레스덴 민속박물관에서 선보인 뒤 창고에 보관하던 작품이었습니다.
코리아협의회는 본 여성박물관에 소녀상이 세워진 장소는 사유지여서 앞으로 이전하지 않고 존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