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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또 변심‥농장·호텔서 불법이민 노동자 단속 재개 지시

트럼프 또 변심‥농장·호텔서 불법이민 노동자 단속 재개 지시
입력 2025-06-18 03:22 | 수정 2025-06-18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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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또 변심‥농장·호텔서 불법이민 노동자 단속 재개 지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법이민자 단속에서 농장과 호텔 등 이민자 노동력 의존도가 높은 업종을 제외하라고 지시했다가 며칠 만에 단속 재개 지침을 내렸다고 미국 언론이 현지시간 17일 전했습니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국토안보부는 전날 산하기관인 이민세관단속국, ICE 등 요원들에게 지난주 발령된 지침을 철회해 농장과 농업 관련 시설, 호텔, 식당 등에서 단속 작전을 계속 진행하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트리시아 매클로플린 국토안보부 차관보는 이날 성명에서 "폭력적인 범죄자를 보호하거나 ICE의 노력을 의도적으로 방해하는 산업에는 안전한 공간이 없을 것"이라며 "작업장 단속은 공공 안전, 국가 안보, 경제 안정성을 보호하기 위한 우리 노력의 초석"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국토안보부는 지난 12일 이들 업종에서 단속 활동을 중단하라는 지침을 내린 바 있는데, 나흘 만에 지침을 뒤집은 것입니다.

    WP와 악시오스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불법이민자 노동력에 의존하는 농업과 관광업 경영진들로부터 이민자 추방 정책 완화를 요구받았으나, 백악관 내에서 이에 대한 강력한 반대 의견에 부딪혔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정책 설계자로 알려진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과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단속 완화 방침에 분노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는데, 밀러 부비서실장과 놈 장관은 이런 방침을 다시 변경하고자 애썼고, 이들의 노력이 결국 성공한 셈입니다.

    악시오스는 이에 대해 "트럼프와 마지막으로 대화한 사람이 누구인지가 그의 정책 결정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는 최신 사례"라고 촌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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