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G7 정상회의에 참석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동 사태를 이유로 일정을 단축해 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 앵커 ▶
관세 협상은 물론, 대러시아 제재 문제 등 현안들에 대한 논의도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박윤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G7 정상회의 일정을 단축하고, 예정보다 하루 일찍 미국으로 돌아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
조기 귀국의 이유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란에 핵무기 완전 포기를 요구할 것"이라면서, 중동 문제와 연관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기억하세요.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습니다. 간단합니다. 깊게 파고들 것도 없습니다. 그저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는 것입니다."
트럼프가 떠나면서 G7 회의는 이렇다 할 성과 없이 끝나버릴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당장 미국이 벌여온 '관세 전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각국 정상들은 트럼프와의 양자 회담을 추진했지만, 영국 한 곳만 무역협상을 체결했을 뿐, 다른 나라들은 모두 빈손으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논의 역시, 미국이 빠지면서 멈춰섰습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 강화를 요구하는 유럽 국가들과 달리, 트럼프는 러시아 제재에 회의적인 입장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제재를 실행하려면 많은 돈이 듭니다. 제재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에요. 일방통행으로 해결될 일이 아닙니다."
G7 회의 내내 '마이웨이'로 일관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으로 돌아가서는 이스라엘과 무력 충돌을 벌이고 있는 이란을 압박했습니다.
트럼프는 SNS에 "우리는 이란에 대한 제공권을 전면 장악했다"면서 "이란의 최고 지도자가 어디에 숨어있는지도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을 향해서는 "무조건 항복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세계
박윤수
박윤수
트럼프 조기 귀국에 G7 파행‥전쟁·관세 논의 중단
트럼프 조기 귀국에 G7 파행‥전쟁·관세 논의 중단
입력 2025-06-18 05:12 |
수정 2025-06-18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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