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박윤수

'LA 시위' 도심 야간 통행금지령 해제‥시장 "범죄 억제 성공"

입력 | 2025-06-18 05:28   수정 | 2025-06-18 05:28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발령됐던 도심 야간 통행금지령이 일주일 만에 해제됐습니다.

캐런 배스 LA 시장은 현지시간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성공적인 범죄 예방과 억제 노력이 지속된 데 따라, LA 다운타운에 발령한 통행금지령을 해제했다″고 밝혔습니다.

배스 시장은 ″지속적인 범죄 예방 노력과 함께 시행된 통금령은 이민자 커뮤니티를 신경 쓰지 않는 악의적인 행위자들로부터 상점과 식당, 사업체, 주거 지역을 보호하는 데 크게 성공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배스 시장은 다만 ″필요하다면 통금령을 다시 발령할 것″이라며 ″우선순위는 다운타운 지역에서 안전과 안정성, 주민들에 대한 지원을 계속 보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LA에서는 지난 6일 이민세관단속국이 다운타운 내 불법이민 노동자들이 밀집한 의류 도매시장 등을 급습한 이후, 이에 반발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많은 군중이 모여 혼란스러운 틈을 타 차량 방화와 약탈 등 범죄 행위가 발생하자, 배스 시장은 지난 10일 도심 주요 시위 지역에 밤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통금령을 내리고 경찰의 통제를 강화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