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당국 "미국 내 테러·사이버테러 위협 고조" 경고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에 대해 이란이 보복을 천명하고 나선 가운데 미국 당국이 현지시간 22일 미국 내에서 테러 위협이 고조되고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미 국토안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란 핵시설 등에 대한 미국의 군사 작전 이후 미국 내 테러 위협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며 경고를 발령했습니다.

국토안보부는 이란과 연관된 해커 집단이나 친이란 성향 조직이 미국의 네트워크를 대상으로 사이버 공격을 수행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란 정부도 미국 내 관료나 특정 인물들을 목표로 테러를 계획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국토안보부는 특히, 이란 지도부가 종교적 선언을 통해 보복을 촉구할 경우 극단주의자들이 이를 따라 미국 내에서 실제 테러를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전국 테러주의 경보 시스템도 "폭력적 극단주의자나 증오 범죄 집단이 보복 목적으로 표적을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2001년 9.11테러로 세계무역센터가 붕괴 됐던 뉴욕은 '최고 경계 상태'에 돌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