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파월 연준 의장 후임 3~4명 있다"‥금리 갈등에 노골적 비난도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 기자회견 하는 트럼프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기준금리 인하 문제로 갈등을 빚어온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 제롬 파월 의장의 후임으로 서너 명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정상회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파월은 곧 물러날 것"이라며 "왜냐하면 나는 그가 끔찍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는 이어 자신의 요구대로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는 파월 의장을 향해 "매우 정치적인 녀석", "매우 멍청한 사람" 등 노골적인 표현을 써가며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없다"며 "경제는 매우 강하고 수백억 달러의 관세 수입이 들어오고 있다"며 금리를 인하해야 하는 이유를 열거했습니다.

파월 연준 의장의 임기는 내년 5월까지로 11개월 남은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