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CNN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개인 변호사를 시켜 CNN과 뉴욕타임스에 이란 핵 역량 피해 수준을 다룬 기사의 철회를 요구하는 법적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서한에서 해당 기사가 거짓이고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CNN과 뉴욕타임스는 이틀 전 미국 국방정보국의 보고서를 인용해 미군과 이스라엘군의 잇따른 공격에도 농축우라늄 등 이란 핵 프로그램의 핵심 요소가 완전히 파괴되지는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 핵시설이 완전히 파괴됐다고 주장해 온 트럼프 대통령은 보도에 격노하며 "개처럼 쫓겨나야 한다"고 말하는 등 두 언론사를 겨냥한 비난전에 열을 올렸습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서한에서 요구한 내용을 거부했고, 답장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뉴욕타임스도 트럼프 대통령 쪽에 보낸 답장 내용 일부를 공개하면서 "우리는 최선을 다해 진실을 이야기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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