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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트럼프 법안 다시 비판‥"수백만 일자리 파괴, 미친 짓"

머스크, 트럼프 법안 다시 비판‥"수백만 일자리 파괴, 미친 짓"
입력 2025-06-29 10:25 | 수정 2025-06-2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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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스크, 트럼프 법안 다시 비판‥"수백만 일자리 파괴, 미친 짓"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이달 초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갈등을 초래했던 감세 법안을 다시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머스크는 현지시간 28일 엑스에 "최근 나온 상원의 법안 초안은 미국의 수백만 개 일자리를 파괴하고 막대한 전략적 피해를 초래할 것"이라며 "완전히 미친 짓이고 파괴적이다"라고 썼습니다.

    또 "그것은 과거 산업들에 지원금을 주면서 미래 산업에는 심각한 피해를 준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머스크는 이 법안이 아직 착공되지 않은 모든 풍력·태양광 프로젝트에 과세를 높이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지적하는 다른 엑스 이용자의 글도 공유했습니다.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는 전기차뿐 아니라 태양광 패널이나 풍력 터빈에서 발생하는 에너지의 저장장치(ESS) 제품들을 제조 판매합니다.

    미 상원은 현재 감세 등 트럼프의 주요 국정 의제를 반영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 처리를 앞두고 있는데 머스크가 또다시 이 법안에 제동을 걸려는 의지를 드러낸 것입니다.

    머스크가 거친 표현을 섞어가며 이 법안을 비판한 것은 지난 11일 그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여러 부정적인 내용의 트윗을 올린 것을 후회한다고 밝힌 뒤 17일 만입니다.

    앞서 머스크는 트럼프 2기 정부 출범과 함께 정부효율부 수장을 맡아 연방정부 구조조정과 지출 삭감을 지휘했지만, 130일간의 특별공무원직을 마감하고 이달 초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역점 법안에 불만을 드러내기 시작헀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머스크를 공개적으로 비난했고, 머스크는 트럼프를 탄핵해야 한다는 주장에 동조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성 추문 사건에 연루됐다는 주장까지 펼치면서 둘의 관계는 파국을 향해 치달았습니다.

    그러다 머스크가 지난 11일 "대통령에 대한 내 게시물들 일부를 후회한다"는 글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수용한다는 입장을 나타내면서 일단락되는 듯했던 두 사람의 갈등이 다시 표면화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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