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안보 담당 집행위원은, 현지시간 지난달 30일 오후 취재진과 만나 "현재 우리 실무팀이 미국 워싱턴으로 향하고 있고 나도 내일 튀르키예 일정을 마친 뒤 워싱턴에 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2일과 3일 양일간 워싱턴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 등을 만나 최종협상을 한다는 게 유럽 측 설명입니다.
셰프초비치 집행위원은 "미국 측에서 궁극적으로 원칙적 합의를 위한 제안 초안서를 받았다"며 현재 이를 두고 협상하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EU와 협상 속도가 더디다는 불만을 표출하며 모든 유럽산 제품에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고, 이틀 만에 철회한 뒤 내달 9일까지 유예했습니다.
27개 회원국의 무역정책 전권을 쥔 EU 집행위는 미국과 협상 타결에 주력하겠다면서도, 만족스러운 결과에 도달하지 못하면 보복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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