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나탄즈 핵시설을 찍은 막사(MAXAR)의 위성사진
마지드 타흐트라반치 이란 외무부 차관은 현지시간 3일 미국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농축과 관련해 우리 정책은 변함이 없다"며 "이란은 영토 내에서 농축 활동을 할 전적인 권리를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은 핵을 군사화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농축 프로그램의 범위와 수준에 대해서는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미군이 이란 핵시설 3곳을 공습하자 타흐트라반치 차관은 이를 "노골적인 침략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미국이 다시 공격하지 않는 한 추가 대응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며 외교와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다만 "협상 중에도 군사력을 사용하는 미국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느냐"며 향후 회담에 대한 신뢰는 여전히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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