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최선희, 러 외무장관과 회담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에 따르면, 북한 최선희 외무상과 러시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부 장관은 오늘 북한 강원도 원산리조트에서 2차 전략대화를 열고 북러 협력 강화 의지를 재차 천명했습니다.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북한의 영웅적인 장병들이 러시아군과 함께 피와 생명을 바쳐 쿠르스크 지역 해방에 기여했다"며 최선희 외무상이 표현했던 '불패의 전투적 형제애'가 쿠르스크에서 입증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회담이 열린 원산리조트를 찾는 관광객 수를 늘리기 위해 "러시아는 항공편 운항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최 외무상도 "패권적 음모에 맞서 국제 정의를 수호하려는 러시아의 입장과 정책을 무조건적으로 변함없이 지지한다"며 러시아에 대한 지원은 북한의 전략적 선택과 의지이며, 북한은 러시아와의 조약을 성실히 이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화답했습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해 6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평양 방문을 계기로 북한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맺었는데, 이 조약에는 양국 중 한 쪽이 전쟁 상태에 놓일 경우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지원한다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어젯밤 북한에 도착한 라브로프 장관은 내일까지 북한에 머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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