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세계 문화의 집은 현지시간으로 17일 "김혜순의 시편들은 리듬을 따라 반복해서 읽을수록 열리고, 이미지는 이미 올바르게 선택한 뒤에야만 비로소 보이게 되는 방향처럼 스스로를 드러낸다"면서 김 시인을 올해 국제문학상 최종 수상자로 발표했습니다.
김혜순 시인은 화상으로 "번역자 박술과 울리아나 볼프, 심사위원들과 독일 세계 문화의 집, 출판사 피셔와 편집자 그리고 낭독 행사를 기획한 시 문학관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 상은 작가와 번역가에게 공동으로 수여되는 것으로, 시집을 번역한 독일 힐데스하임대학교 철학과 교수 박술, 울리아나 볼프 번역가도 함께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2016년 출간된 '죽음의 자서전'은 메르스와 세월호 사태 등 사회적 비극을 떠올리며 쓴 49편의 시가 담겼으며, 김혜순 시인은 이 시집으로 2019년 캐나다의 권위 있는 문학상 '그리핀시문학상'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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