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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구호품 배급소 인근서 또 총격‥최소 39명 사망

가자지구 구호품 배급소 인근서 또 총격‥최소 39명 사망
입력 2025-07-20 08:17 | 수정 2025-07-20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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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자지구 구호품 배급소 인근서 또 총격‥최소 39명 사망

    구호품 배급소 인근에 모여든 팔레스타인 사람들

    미국과 이스라엘이 운영하는 가자인도주의재단 구호품 배급소 인근에서 또다시 총격이 발생해 적어도 39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습니다.

    현지시간 19일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날 새벽 이스라엘 군이 식량을 구하기 위해 배급소로 향하던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무차별 사격을 감행했다고 목격자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사상자는 대부분 젊은 남성이고 어린이와 청소년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 현장에 있었다는 한 가자지구 주민은 AP통신에 "이스라엘군이 배급소로 향하는 군중에게 경고 사격을 가한 뒤 발포했다"고 전하며 당시 상황을 '학살'에 비유했습니다.

    반면 가자인도주의재단은 성명을 내고 이번 총격은 배급소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배급소가 문을 열기도 전에 발생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라파 인근에서 한 무리의 용의자들이 군대에 접근했고, 가까이 오지 말라는 경고를 무시해 경고 사격을 했을 뿐이며, 배급소가 문을 닫은 밤중에 발생한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구호품을 탈취한다며 가자지구를 봉쇄하고 지난 5월부터 미국과 함께 제한적 배급을 시행하고 있지만 구호품을 받으러 온 가자 주민들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의 중재로 진행되고 있는 가자지구 휴전 협상은 여전히 교착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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