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협상 결과를 워싱턴 김정호 특파원 연결해서 정리해보겠습니다.
김특파원 전해주실까요?
◀ 기자 ▶
주미 한국 대사관에서 진행된 통상협의 결과 브리핑에는 구윤철 경제부총리와 김정관 산업부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참석했습니다.
협상단은 "국익 중심 실용외교"를 위해 지킬 것은 지켜내면서 감내할 수 있는 수준에서 상호 호혜적인 결과를 이뤘다고 자평했습니다.
협상단이 가장 주목할 부분으로 평가한 내용은 1,500억 달러 규모의 조선협력 패키지입니다.
마스가, '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이름으로 미국 측을 설득한 사업인데요.
협상단은 합의에 가장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 내 신규 조선소 건설, 인력 양성, 조선 관련 공급망 재구축, 유지보수를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오늘 면담에서 한국 조선업을 높이 평가하면서 미국 내 선박 건조가 최대한 빨리 이뤄질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협상단은 밝혔습니다.
대미 금융 패키지도 2천억 달러 규모로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3천500달러는 조선업 분야 천500억 달러, 대미 금융 패키지 2천억 달러를 합친 금액이라고 협상단을 설명했습니다.
대미 금융 패키지는 일본이 미국과 합의한 5천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펀드와 유사하다, 일본에 비해 36% 수준에서 합의됐다고 협상단은 설명했습니다.
◀ 앵커 ▶
농산물 분야에 대해서는 미국 측의 강력한 시장 개방 요구가 있었다고 밝혔지요?
◀ 기자 ▶
협상단은 우리 농업의 민감성을 이해하고 추가적인 시장개방은 하지 않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했습니다.
협상단은 협상 결과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로 6월 4일 정부가 출범하면서 일본 유럽연합에 비해 시간이 쫓겼고, 충분한 협의 기회를 갖지 못한 불리한 상황이었다며, 어려움을 밝혔습니다.
한미 FTA가 체결된 한국에게 미국의 관세 15%는 도전적일 수 있지만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큰 틀에서 합의는 했지만 세부 내용은 미 측과 추가 협의를 통해서 채워나가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2주 안에 이재명 대통령과 만난다고 밝혔는데요, 한미 정상회담에서 보다 구체적인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
김정호
김정호
상호관세 15%·대미 투자 3천500억 달러 합의
상호관세 15%·대미 투자 3천500억 달러 합의
입력 2025-07-31 11:20 |
수정 2025-07-3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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