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로리다 남부 연방지방법원 캐슬린 윌리엄스 판사는 현지시간 7일, 환경법규 위반 여부에 대한 심리가 진행되는 동안 해당 구치소 공사를 일시 중단하라고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도로 포장과 매립, 담장 설치, 조명 설치 등 모든 신규 공사가 중단되며, 추가 건물과 텐트, 숙소, 행정시설 등도 설치가 금지됩니다.
이 구치소는 악어 등 야생동물이 서식하며 지형도 험해 탈출이 어려운 곳에 위치해있어 과거 샌프란시스코 인근의 철통 보안 교도소인 '앨커트래즈'를 빗대 '악어 앨커트래즈'로 불리고 있습니다.
해당 시설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두 달 전 설치한 임시 텐트 구조물로 최대 3천 명까지 수용할 수 있도록 조성됐으며, 현재는 수백 명의 이민자가 머무르고 있습니다.
다만, 윌리엄스 판사는 법집행 기관이나 이민단속 당국의 현장 활동 자체에는 제한을 두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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