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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장현주

일본 731부대원 '참회 활동'에 일부 일본 누리꾼 "날조" 비방

일본 731부대원 '참회 활동'에 일부 일본 누리꾼 "날조" 비방
입력 2025-08-13 17:58 | 수정 2025-08-1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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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731부대원 '참회 활동'에 일부 일본 누리꾼 "날조" 비방

    작년 8월 중국 하얼빈을 방문한 시미즈 히데오 씨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731부대에서 복무했던 시미즈 히데오 씨가 생체 실험의 참상을 증언하고 참회 활동을 이어가고 있지만 일부 일본 누리꾼들로부터 '날조'라는 비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올해 95세인 시미즈 씨는 1945년 3월 중국 하얼빈에 도착해 7월 표본실에서 생체 실험 피해자의 신체 일부를 목격했습니다.

    패전 후 건축사로 살아온 그는 지난 2015년, 731부대 전시를 계기로 숨겨왔던 과거를 부인에게 고백했고, 증언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그는 강연과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해서는 안 될 일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것이 전쟁의 광기"라고 강조했으며, 지난해에는 하얼빈 현장을 찾아 참회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온라인에서는 '인체 실험은 날조' '거짓말' 등의 공격과 '노망난 늙은이'라는 원색적인 비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일본 정부가 731부대 존재는 인정하면서도 생체실험 등 구체적 활동에 대해서는 자료가 없다며 입장을 유보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종전 80년을 맞아 전쟁을 직접 경험한 세대가 사라지는 이른바 '체험자 없는 전후'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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