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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 회담 개최 안갯속‥젤렌스키 "푸틴, 종전 협상 피하려 용쓰는 중"

러·우 회담 개최 안갯속‥젤렌스키 "푸틴, 종전 협상 피하려 용쓰는 중"
입력 2025-08-22 16:38 | 수정 2025-08-2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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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우 회담 개최 안갯속‥젤렌스키 "푸틴, 종전 협상 피하려 용쓰는 중"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연합뉴스 자료사진/AFP·EPA 제공]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푸틴은 미국이 중재하는 종전 협상에 나설 의향이 없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지시간 21일 저녁 정례 연설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회담을 개최하지 않으려 용을 쓰고 있다"면서 "러시아는 이 전쟁을 끝내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여전히 우크라이나를 향해 대규모 공격과 잔인한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로 추진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의 성사 가능성이 불투명해지고 있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러시아는 트럼프 대통령이 러·우 정상회담 계획을 전격 발표한 직후부터 정상회담 임박설에 선을 그어왔습니다.

    러시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현지시간 21일 '회담을 위해서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집권 정당성 문제가 선결돼야 한다'는 조건까지 내놨습니다.

    젤렌스키는 지난해 5월 대통령 임기가 끝났는데도 계엄을 이유로 선거를 미루고 있어 우크라이나를 대표할 자격이 없다는 주장인데, 사실상 정상회담 조기 개최 가능성에 선을 그은 것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같은 날 성명에서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 안전보장 방안에 합의한 이후에야 푸틴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양국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협상 시한을 2주로 제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케이블방송과의 인터뷰에서 "2주 안에 어떤 식으로든 결과를 알게 될 것"이라면서, 회담이 결렬되면 "아마도 다른 방향을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회담 불발 시 새로운 방법을 염두에 두겠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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