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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한미정상회담서 '주한미군 역할' 핵심 의제로 전망‥"중대한 시험대"

외신, 한미정상회담서 '주한미군 역할' 핵심 의제로 전망‥"중대한 시험대"
입력 2025-08-25 17:44 | 수정 2025-08-2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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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신, 한미정상회담서 '주한미군 역할' 핵심 의제로 전망‥"중대한 시험대"

    이재명 대통령 부부 미국 워싱턴DC 도착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1시 15분에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을 두고 주요 외신들도 "중대한 시험대"라며 주목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과 우리 돈 약 486조 원에 달하는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기금 구체화를 핵심 의제로 전망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현지시간 24일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모두 집권 전 암살 시도에서 살아남았고, 북한 지도자 김정은과의 만남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면서도 "중국과 대만의 잠재적 충돌에 대해서는 서로 우선순위가 갈린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주한미군의 역할을 중국 견제로 확대하려는 반면, 한국은 대북 방어력 약화와 대만 전쟁에 휩쓸릴 가능성을 높일 수 있어 우려하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또 관세 압박을 지렛대로 한 미국의 대규모 투자 패키지 요구와 주한미군 주둔 비용 분담금 인상 요구 속에 "다수의 한국인은 미국의 보호에 의존하는 대신 자체 핵무기를 보유하기를 원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함께 전했습니다.

    NBC는 앞서 지난 22일자 보도에서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는 한국이 미국 산업을 위해 투자하기로 한 3,500억 달러 기금의 세부 사항을 구체화하는 논의가 포함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외신, 한미정상회담서 '주한미군 역할' 핵심 의제로 전망‥"중대한 시험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강조해온 1,500억 달러 규모의 조선업 협력, '마스가' 펀드가 중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NBC는 또 "한미 정상에게 더 중요한 주제는 수십 년 된 군사 동맹의 미래"라며 "미국이 한국에 주한미군 유지비를 더 내라고 압박하는 것 외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대만을 둘러싼 중국과의 충돌에 대비해 주한미군을 재편하려 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관세와 주한미군 역할, 한국의 국방비 지출"을 한미정상회담의 예상 의제로 제시하고,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에 대비하려면 미국의 해군력을 시급히 보강해야 하며 이를 위해 한국 조선산업 협력이 필수적인 만큼 '마스가' 펀드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소구력이 있을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한미 동맹이 지정학적 변화에 따른 대응 압박에 직면한 가운데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중대한 시험대에 직면하게 된다"고 관측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이 대통령에게 더 많은 국방비 지출 약속을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습니다.

    블룸버그 통신 역시 대미 투자 펀드와 한국 기업들의 투자, 농산물 시장과 관세, 국방비 지출과 북한 문제 등을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로 꼽으며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가장 큰 시험에 직면할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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