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세이 해저탄광에서 발견된 인골 추정 물체 [연합뉴스/대한불교관음종 제공]
일본 시민단체 '조세이 탄광 수몰사고를 역사에 새기는 모임'은 오늘 오후 혼슈 서부 야마구치현에 위치한 조세이 탄광에서 진행된 수중 조사에서 사람의 대퇴부 뼈 등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돼 수습했다고 밝혔습니다.
인골 추정 물체는 모두 3점이며, 가장 긴 것의 길이는 42㎝에 달합니다.
이 물체를 찾아낸 한국 잠수사는 "근처에 3명분의 장화가 떨어져 있다"면서 "4명분의 유골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조세이 탄광 수몰사고를 역사에 새기는 모임'은 신원 확인 등을 위해 인골 추정 물체를 경찰에 인도했습니다.
이 모임은 오는 26일에도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어서 인골 추정 물체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조세이 탄광 참사는 1942년 2월 3일 갱도 누수로 시작된 수몰 사고이며, 당시 조선인 136명 등 183명이 사망했지만 희생자 수습과 진상 규명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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