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턴 전 보좌관은 현지시간 26일 워싱턴에 있는 한미연구소가 주최한 온라인 세미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에게 여전히 매혹돼 있고, 첫 임기 때처럼 또다시 회담을 열겠다는 열망을 보인 점이 가장 우려스럽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회담이 성사될 경우 평양에서 열릴 수 있다는 것이 걱정"이라며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과 만나기 위해 가보지 않은 한 곳이 바로 북한의 수도"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선 "서로 서먹한 분위기를 깼다는 점에서 좋은 시작이었다"며 "두 정상 모두 암살 시도를 겪은 경험을 공유하면서 유대감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주둔지의 소유권 확보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트럼프가 부동산 개발업자이기 때문"이라며 "용산 미군기지가 폐쇄된 이후 일부 개발업자들이 막대한 수익을 올린 사례를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또, 미국 정부의 인텔 지분 10% 확보를 거론하며 "트럼프가 미국을 마치 사업체처럼 활용하는 모습을 보면 앞으로 또 어떤 생각을 할지 상상조차 안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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