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도에 보복성 50% 관세 부과 시작

모디 인도 총리(사진 왼쪽)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 등을 이유로 인도산 제품에 적용한 보복성 관세 50%를 현지시간 27일부터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동부 시간으로 27일 오전 0시 1분부터 인도산 제품에 50%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미국 국토안보부는 공고문에서 27일 오전 0시 1분 이후 소비 목적으로 수입하거나 보세 창고에서 출고되는 인도산 제품에 50% 관세가 부과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인도적인 지원 물품이나 상호 교역 프로그램 대상 품목 등에는 50% 관세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앞서 미국은 지난 4월, 인도에 국가별 관세 26%를 부과했으며, 이후 5차례 협상을 진행했지만, 미국산 농산물 등에 부과하는 관세 인하와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인도가 중단하는 문제를 놓고 이견을 보여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