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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조세이 탄광 발견 인골, 경찰이 적절히 대응" 소극적 입장 되풀이

일본 "조세이 탄광 발견 인골, 경찰이 적절히 대응" 소극적 입장 되풀이
입력 2025-08-28 15:58 | 수정 2025-08-2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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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조세이 탄광 발견 인골, 경찰이 적절히 대응" 소극적 입장 되풀이

    조세이 해저탄광에서 발견된 인골 [연합뉴스/대한불교관음종 제공]

    일제강점기 조선인 노동자들이 수몰돼 숨진 조세이 해저탄광에서 지난 25일과 26일 사람 뼈가 발견된 것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현지 경찰이 관계 부처 협력을 얻어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는 소극적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후속 조사에 대해 "후생노동성이 전문가 의견을 듣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안전성을 확보한 잠수 조사에 도움이 될 새로운 견해는 얻지 못했다"며 기존의 부정적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이번에 해저 탄광에서 인골을 발견한 일본 시민단체 `조세이 탄광 수몰사고를 역사에 새기는 모임`은 지난해 9월부터 발굴 조사를 벌이면서 일본 정부에 지원을 요청해 왔습니다.

    일본 정부는 유골 매몰 위치가 분명하지 않고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았다는 이유 등을 들어 지원이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25일과 26일 인골 발견으로 매몰 위치가 분명하지 않다는 논리는 힘을 잃었지만, 일본 정부 입장은 크게 변화가 없는 상황입니다.

    조세이 탄광은 혼슈 서부 야마구치현 우베시에 있는 탄광으로, 지난 1942년 해저 지하 갱도에 누수가 생기며 수몰 사고가 발생해 조선인 136명과 일본인 47명 등 모두 183명이 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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