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후나바시 간토대지진 희생동포 위령비 [연합뉴스 자료사진]
구마가이 도시히토 지바현 지사는 오늘 정례 기자회견에서 시민단체가 다음 달 7일, 지바현 후나바시시에서 개최하는 간토학살 조선인 추도 행사에 조전을 보낼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오노 모토히로 사이타마현 지사도 지난 26일 기자회견에서 다음 달 4일 사이타마시에서 열리는 조선인 추도식에 추도문을 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는 조선인 희생자 추도 행사에 별도 추도문을 9년 연속으로 보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3선의 고이케 지사는 취임 첫해인 2016년에는 추도문을 전달했으나, 2017년부터 작년까지 8년 간은 송부하지 않았습니다.
간토대지진은 일본 수도권이 있는 간토 지방에서 1923년 발생한 지진으로 10만 명이 사망하고 2백만여 명이 집을 잃었습니다.
일본 정부는 당시 계엄령을 선포했고 일본 사회에는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거나 방화한다"는 유언비어가 유포되면서 약 6천여 명의 조선인이 살해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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