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임명 연준 이사, "앞으로 3∼6달 안에 금리 인하 전망"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기준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연방준비제도 이사가 앞으로 짧게는 석 달, 길게는 여섯 달 안에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현지시간 28일, 마이애미 경제클럽 연설문에서 노동 시장의 붕괴를 막기 위해 다음 달 기준금리 인하를 지지하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월러 이사는 기준금리를 결정할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노동 시장 약화 조짐 속에 경기가 빠르게 악화할 수 있다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뒤처질 위험을 감수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월러 이사는 "현재 데이터로 볼 때 9월에 0.25%포인트 이상의 금리 인하는 필요하지 않다"면서도 "다음달 8일 발표될 8월 고용보고서에서 경기 약화와 물가 안정 신호가 확인된다면 입장을 바꿀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