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AFP통신은 마크롱 대통령이 현지시각 29일 프랑스 툴롱에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의 공동기자회견에서 "푸틴-젤렌스키 회담이 성사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리 모두에게 이는 좋은 일이 아니"라며 "러시아를 압박해서 협상 테이블로 끌고 나올 1차와 2차 제재를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메르츠 총리는 푸틴이 젤렌스키와의 만남을 "하고 싶어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솔직히 말하면 내게는 별로 놀랍지가 않다. 러시아 대통령의 전략의 일부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쟁이 신속하게 종결되리라는 '환상'을 품지 않고 있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여러 달 더 이어질 공산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메르츠 총리가 "러시아의 석유와 가스 구입을 해주는 다른 나라들에 대해 추가 관세 부과 조치를 시행하도록 미국 정부가 결정을 내린다면 매우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이 9월 1일 월요일을 시한으로 거론한 것은, 지난 18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 지도자들과 만났을 때 푸틴-젤렌스키 회담이 2주 안에 열릴 수 있다고 말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독일과 프랑스는 회담 후 공동성명에서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과 우리 자체 안보에 미치는 결과를 고려해 양국은 우크라이나에 추가 방공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러시아의 전쟁을 지원하는 제3국의 회사들을 겨냥한 2차 제재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