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9월 한 달동안 유엔 안보리 의장국 수임

유엔 안보리 회의장 [연합뉴스 자료사진/AP 제공]

우리나라가 이번 한 달 동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국을 맡습니다.

선출직 비상임 이사국으로 활동 중인 우리나라가 의장국을 맡는 건 지난해 6월 이후 1년 3개월 만입니다.

유엔본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현지시간 2일 오전 안보리 의사 일정을 채택하는 비공식 협의를 시작으로 공식적인 의장국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안보리는 국제 평화와 안보 유지를 책임지는 유엔의 핵심 기구로 15개 이사국이 국가명 알파벳 순서대로 돌아가며 한 달씩 의장국을 맡습니다.

의장국은 공식 회의는 물론, 비공식 회의를 주재하고, 다른 유엔 회원국과 기관에 대해 안보리를 대표하는 권한을 갖습니다.

또 의장국은 안보리 의제 논의 시기와 방식에 대해 일차적 결정 권한을 지니는 만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 방향과 국제 여론 형성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현재 주유엔 한국대사는 공석으로 김상진 대사 대리가 주요 회의를 주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