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프가니스탄 잘랄라바드 동북동쪽서 규모 6.0 지진 발생 [연합뉴스/기상청 제공]
현지시간 1일 AFP 통신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 47분쯤 아프간 동부 낭가르하르주 잘랄라바드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6의 지진으로 800명 넘게 숨지고 2천500명가량이 다쳤습니다.
사상자 대부분은 파키스탄과 국경을 접한 쿠나르주에서 발생했다고 현지 당국은 밝혔습니다.
또 인근 낭가르하르주에서는 12명이 숨지고 255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는데, 무너진 건물에 매몰된 부상자가 많아 실제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이번 지진 진앙은 북위 34.51도, 동경 70.73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8㎞입니다.
아프간, 파키스탄, 인도로 이어지는 지대는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이 교차하는 지점이어서 지진이 자주 발생합니다.
앞서 2023년 10월에도 아프간 서부 헤라트주에서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해 2천여 명이 숨지는 등 사상자 4천 500명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아프간 동부와 북동부 지역은 진흙 벽돌로 부실하게 지은 주택이 많은 데다 지형도 좋지 않아 규모가 큰 지진이 나면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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