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모인 참가국 정상들
현지시간 1일 러시아 타스통신과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중국 톈진에서 SCO 회원국 정상들은 이같은 내용의 공동 선언문에 합의했습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회원국들은 이번 '톈진 선언'을 통해 지난 6월 이란을 공습한 이스라엘과 미국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은 선언문 인용해 "무력 충돌로 핵 시설에 피해를 입힌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에 대한 서방의 제재에 반대의 뜻을 거듭 표명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영국, 독일, 프랑스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문제 삼아, 관련 제재를 자동으로 복원할 수 있도록 하는 '스냅백' 절차에 착수한 바 있습니다.
아울러 회원국들은 핵확산금지조약 조항의 철저한 준수와 화학무기금지협약의 완전한 이행을 촉구하는 한편, 군사 협력 의사도 내비쳤습니다.
이어 "모든 형태의 테러리즘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도 "테러 대응에 있어서 이중 잣대를 적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SCO는 중국과 러시아가 지난 2001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 4개국과 함께 만든 다자 협의체입니다.
이란은 인도와 파키스탄에 이어 2023년 회원국으로 가입했고 지난해 벨라루스가 추가로 들어오면서 회원국은 10개국으로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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