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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권침해 탓 폐쇄 교도소 재개관 계획‥불법이민자 수용

미국, 인권침해 탓 폐쇄 교도소 재개관 계획‥불법이민자 수용
입력 2025-09-08 14:18 | 수정 2025-09-0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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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인권침해 탓 폐쇄 교도소 재개관 계획‥불법이민자 수용

    크리스티 놈 미 국토안보부 장관이 당국자들과 이민자 수감 시설을 둘러보는 모습

    강력한 이민 단속을 벌이고 있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불법 이민자 구금을 위해 과거 재소자를 구타하고 인권침해 문제로 폐쇄됐던 교도소들을 다시 열 계획이라고 워싱턴포스트가 현지시간 7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텍사스주와 조지아주 등 3곳의 구금시설은 이민세관단속국이 올해 말까지 재개관할 정부 구금시설 목록에 올라 있었으며, 이들 시설은 폭력과 의료적 방치, 체계적인 인력 부족 문제가 불거지면서 전임 정부가 폐쇄했던 곳입니다.

    예를 들어 대상 시설 가운데 한 곳인 텍사스 서부 리브스 카운티 교도소는 4천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수감자들은 2009년 열악한 의료 서비스와 식사 문제, 독방 감금에 항의해 폭동을 일으켜 당시 2천만 달러 우리돈 약 278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또 조지아주에 위치한 1천 명 수용 규모의 어윈 카운티 구치소도 소속 의사가 2017년부터 2020년 사이 여성 재소자를 상대로 의학적 근거가 없는 자궁절제 수술 등을 진행하는 등 문제가 드러나 운영이 종료되기도 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에서 이민세관단속국 비서실장 대행을 지낸 데버러 플라이샤커는 "전 행정부에서 폐쇄된 시설들은 대체로 충분한 사유가 있었고, 검토 끝에 폐쇄됐다"면서 "시설을 다시 여는 것은 구금자들에게 더 큰 피해를 주는 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미국 국토안보부는 구금시설이 교도소보다 높은 기준을 준수하고 있다며 예산에 시설 내 의료와 직원들을 위한 비용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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