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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바라면서 비자 발급 어렵게 만들어"‥외신들, '트럼프 모순' 비판

"투자 바라면서 비자 발급 어렵게 만들어"‥외신들, '트럼프 모순' 비판
입력 2025-09-08 15:19 | 수정 2025-09-0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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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 바라면서 비자 발급 어렵게 만들어"‥외신들, '트럼프 모순' 비판
    미국 조지아주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벌어진 대대적인 불법 체류자 단속과 대규모 체포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의 모순적 태도를 비판하는 외신 보도가 잇따랐습니다.

    영국 BBC는 현장에 있던 한국인 직원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이 직원은 "동료 직원들이 휴대전화도 못 들고 끌려가 가족과 연락이 두절됐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비자 발급 과정 때문에 기업들이 공사 기간을 맞추기 위해 편법으로 인력을 데려오는 경우가 있다"며 기업들이 처한 현실적 어려움을 언급했습니다.

    그는 "건설 시설과 생산 라인 기계를 다루는 매우 전문적인 분야"라고 강조하며 "이 때문에 미국 내에서 작업을 할 회사를 찾기 어렵고, 바로 그런 이유로 한국에서 전문가들을 데려왔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번 일이 있고 난 뒤 많은 기업이 미국 투자를 다시 생각할 것"이라며 "새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데 이전보다 훨씬 더 오래 걸릴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 역시 트럼프 행정부의 모순적인 태도를 비판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 대기업들에 투자를 장려하면서도 숙련된 인력 파견에 필요한 비자 발급을 어렵게 만들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상공회의소 아시아 담당 부회장을 지낸 태미 오버비 올브라이트스톤브리지 선임고문은 뉴욕타임스에 "이번 단속이 아시아 기업들의 미국 투자·사업 의지에 냉각 효과를 일으켰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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