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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 수감논란' 탁신 전 태국 총리, 대법 판결로 1년 실형 재수감

'VIP 수감논란' 탁신 전 태국 총리, 대법 판결로 1년 실형 재수감
입력 2025-09-09 16:01 | 수정 2025-09-0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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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IP 수감논란' 탁신 전 태국 총리, 대법 판결로 1년 실형 재수감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

    태국의 탁신 친나왓 전 총리가 'VIP 수감' 논란과 관련해 대법원 판결로 1년간 교도소에서 실형을 살게 됐습니다.

    태국 대법원은 현지시간 9일 탁신 전 총리의 1년 실형을 결정하고, 영장을 발부해 즉각 방콕 내 교도소에 재수감하도록 했습니다.

    대법원은 "탁신 전 총리가 교도소 대신 병원에 머문 것은 불법이고 부적절했으며, 병원에 있던 기간은 복역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재수감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탁신은 재판 직후 정장 상의를 벗고 교도소행 밴 차량에 탑승했습니다.

    탁신 전 총리는 재작년 8월 15년간의 해외 도피 생활을 마치고 귀국한 뒤 권한 남용 등의 유죄가 인정돼 8년 형을 받고 수감됐습니다.

    하지만 당일 밤 심장질환과 흉통을 호소해 곧바로 경찰병원으로 이송됐고, 이후 왕실 사면으로 형량이 1년으로 줄었으며 병원 생활 6개월 만에 가석방되면서 교도소에서는 단 하루도 지내지 않았습니다.

    이후 탁신 전 총리가 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건강이 나쁘지 않았다는 국가의료기관의 판단이 나왔고, 경찰병원에서는 에어컨과 소파 등을 갖춘 VIP 병실에 머문 것으로 알려져 특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최근 그의 딸인 패통탄 친나왓 전 총리가 헌법재판소 판결로 해임된 데 이어 탁신까지 재수감되면서 지난 20여 년간 태국 정치를 쥐락펴락해 온 탁신 가문의 위세는 추락 일로에 놓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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