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HO 홈페이지에 게시된 샤가스병을 옮기는 흡혈 곤충 [연합뉴스/WHO 홈페이지 캡처]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최근 학술지를 통해 키싱버그 병으로도 알려진 샤가스병이 미국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한 최소 8개 주에서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샤가스병은 사람의 얼굴을 주로 문다는 이유로 키싱버그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 흡혈 빈대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기생충인 크루스파동편모충에 감염된 흡혈 빈대가 사람을 물고 난 뒤 그 배설물이 피부 상처를 통해 침투하거나 눈 또는 입을 통해 들어가면서 감염됩니다.
급성 감염은 잠복기를 지나면 눈꺼풀이 부어오르거나 발열, 피로, 통증 등이 나타나는데 현재로서는 샤가스병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은 없고, 감염 치료를 위해서는 구충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미 보건당국은 샤가스병이 유행하는 국가를 여행할 경우 흡혈 빈대에의 노출 위험을 줄이기 위해 몸을 가리는 옷을 입으라고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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