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에 고립된 노인을 구하려고 자신의 구명조끼를 벗어주고 숨진 고 이재석 경사. 이 경사가 구조한 노인이 중국 국적을 가졌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에서 추모 물결이 일고 있습니다.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와 소셜미디어 웨이보 등에서는 한국 해경이 중국 노인을 구하다가 숨졌다는 내용이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올랐습니다.
홍성신문과 하이커신문 등 현지 매체들은 "34세 한국 해경이 영웅적 활약을 펼쳤다", "중국인을 감동시켰다"며 이 경사의 구조 행위를 사진, 영상 등과 함께 자세히 전했습니다.
이를 본 중국 네티즌들은 "사랑에는 국경이 없다", "한국 해경은 대단하다", "부디 좋은 곳에서 쉬시길 바란다" 등 이 경사에 대한 감사와 추모의 댓글을 남기고 있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한창 때의 젊은이가 아깝게 희생됐다", 구조된 "노인이 안전 수칙을 잘 지켰어야 한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내거나 "중국 정부가 한국 영웅에게 보답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습니다.
앞서 지난 11일 새벽 인천 옹진군 영흥면 인근에서 인천해경 소속인 이재석 경사는 조개를 잡다가 밀물에 고립된 중국 국적의 70대 남성을 구조한 뒤 갑자기 불어난 바닷물에 사고를 당했습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오늘 오후 이 경사의 빈소를 찾아 이재명 대통령의 조전을 대독하고 추서판을 안치했습니다.
세계
이남호
이남호
'그 노인이?' 놀란 중국‥"한국 영웅에 보답해야" 눈물
'그 노인이?' 놀란 중국‥"한국 영웅에 보답해야" 눈물
입력 2025-09-12 15:27 |
수정 2025-09-12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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