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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도광산 추도식 한국 불참에 또 반쪽 행사‥일본 강제성 언급 안 해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 한국 불참에 또 반쪽 행사‥일본 강제성 언급 안 해
입력 2025-09-13 16:34 | 수정 2025-09-1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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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 한국 불참에 또 반쪽 행사‥일본 강제성 언급 안 해

    사도광산 추도식서 추도사 읽는 일본 정부 대표

    일본이 지난해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할 때 한국 측과 약속했던 노동자 추도식이 오늘 또다시 일본 측만 참가한 반쪽 행사로 치러졌습니다.

    일본 정부 대표는 지난해 차관급인 정무관에서 올해 국장급으로 격이 낮아졌으며, 올해도 조선인 노동의 강제성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일본 사도광산추도식 실행위원회는 오늘 오후 1시 반쯤 사도섬 써쪽에 있는 사도시 아이카와개발종합센터에서 일본 정부 인사 등 72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 11월 추도사 내용과 행사 명칭 등이 미흡하다고 판단해 행사 직전 불참을 결정했고, 올해도 추도사에 조선인 노동의 강제성이 충분히 담기지 않을 것으로 보고 이달 초 불참을 통보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올해도 자체 추도식을 열 예정으로, 시기는 가을이 유력하지만 아직 정해지지는 않았습니다.

    사도광산은 태평양 전쟁이 본격화한 뒤 전쟁 물자를 확보하는 광산으로 주로 이용되며 식민지 조선인들이 강제 동원돼 혹독한 환경 속에서 일한 곳입니다.

    하지만 일본은 사도광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는 과정에서 대상 시기를 19세기까지 금광으로 유명했던 에도 시대로 한정하면서 조선인 강제노역 역사를 외면하려 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1940년부터 1945년까지 사도광산에서 노역한 조선인 수는 1천5백19명으로 알려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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