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쥐크만 교수와 아르노 회장
아르노 회장은 현지 시간 21일, 영국 런던에서 발간되는 선데이타임즈에 실린 성명서에서 부유세 제안을 내놓은 가브리엘 쥐크만 파리 고등사범학교 석좌교수를 극좌 활동가라고 평가하며 비난했습니다.
아르노 회장은 쥐크만 교수가 "사이비 학문 역량을 동원해 자유 경제 체제를 해체하려는 이데올로기를 전파한다"면서 "자유경제는 모든 이들에게 이익이 되는 유일한 경제 체제"라고 주장했습니다.
쥐크만 교수는 최근 로이터 통신 인터뷰에서 많은 나라에서 최고 부유층의 실제 소득 과세율이 시민 대부분의 경우보다 낮고, 프랑스에서 그 격차가 특히 심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재산이 1억 유로, 우리 돈 1천6백억여 원을 초과하는 경우, 초과분의 2%를 부유세로 부과하는 '초부유층 부유세'를 제안하고, 실행될 경우 프랑스 정부가 2백억 유로 약 33조 원을 세금으로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쥐크만 세'라고 불리게 된 그의 부유세 제안은 최근 프랑스 정부가 4백40억 유로, 한화 72조 원에 이른 누적 재정적자에 대처하기 위해 유권자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예산삭감을 추진해 정치적 위기가 이어지는 와중에 지지세를 키워가고 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