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카타르 외무부의 마제드 알안사리 대변인은 현지시간 4일 "카타르는 미국과 협력해 중재국 이집트와 함께 전쟁 종식을 위한 길을 보장하는 논의를 계속하기 위한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인질 전원 석방 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평화구상안의 일부를 수용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하마스는 평화구상안의 다른 요구인 무장해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제반 조건에 추가협상을 제의하는 등 역제안을 내놓았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일단 인질석방 자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를 통해 "하마스가 방금 발표한 성명에 따라, 나는 그들이 지속적인 평화에 대한 준비가 돼 있다고 믿는다"며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폭격을 즉시 중단해야 인질들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빼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교황청과 유럽 각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도 하마스의 평화구상안 수용 방침을 환영하며 신속한 전투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앞서 하마스는 인질 석방을 비롯해 가자지구의 행정권 포기 등 20개 항목으로 구성된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 평화구상안에서 인질 석방만 일단 수용했습니다.
다른 핵심 요구인 무장해제와 무기 반납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아 이에 대한 이스라엘의 입장이 가자지구 휴전의 최대 변수로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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