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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지 공장 줄폐쇄‥대량 실업" 설상가상 조지아 '한국 빨리 와'

"제지 공장 줄폐쇄‥대량 실업" 설상가상 조지아 '한국 빨리 와'
입력 2025-10-04 12:53 | 수정 2025-10-04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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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미국 이민세관단속국의 대규모 한국인 체포·구금 사태가 발생했던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 지역이 제지공장의 잇단 폐쇄로 대량 실업 사태를 겪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미국 일간지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 AJC에 따르면, 인터내셔널 제지 공장은 지난달 30일 조지아주 서배너와 라이스보로에 위치한 2개 공장을 폐쇄했습니다.

    이들 공장은 현대자동차 메타플랜트가 위치한 메트로 서배너 지역에 위치해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공장 폐쇄로 기술자, 공장 운영자, 중간관리자 등 임직원 1천1백 명이 일자리를 잃었고, 공장에 목재를 납품해 온 삼림 및 벌목업 종사자 5만 2천여 명과 나아가 다른 관련 산업도 줄줄이 타격을 입게 됐다고 AJC는 보도했습니다.

    공장 폐쇄 요인으로는 종이 재활용 기술 발달, 종이 사용 감소, 90년 전 지어진 공장 노후화 등이 꼽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풍부한 삼림 자원을 바탕으로 목재 산업의 비중이 컸던 조지아주는 목재 산업에 대한 추가 지원 또는 다른 공장으로 용도 전환을 앞두고 고민하고 있던 상황에서 지난해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공장이 서배너 지역에 문을 열었습니다.

    현대차 공장 덕분에 이 지역에 창고 및 물류센터가 지어지고 있으며, 주택 판매도 활성화되면서 다양한 관련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달 4일 미국 이민세관단속국이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이민 단속을 실시해 300명 이상의 한국인을 체포한 겁니다.

    악몽 같은 구금 사태를 겪은 직원들이 귀국하면서 이후 공장 가동에 큰 차질이 빚어지자, 조지아주 내부에서도 우려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앞서 트립 톨리슨 서배너 경제개발청장과 버디 카터 하원의원 등은 배터리 공장 완공을 위해 한국인 기술자들이 조기에 돌아올 것을 희망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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