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무부, 워드도 미국산에서 자국산 변경‥SNS 화제

희토류 수출 통제 카드를 다시 꺼내든 중국 정부가 대외 공고문을 내면서 미국산이 아닌 자국산 워드프로세서 형식으로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고 중국 경제 전문 매체 재련사가 보도했습니다.

현지시간 12일, 재련사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지난 9일 희토류와 관련 기술 등 사실상 미국을 겨냥한 전략 물자 수출 통제 조치를 잇따라 발표하면서 첨부파일을 WPS 형식으로 게시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그동안 대외 공고문이나 첨부파일을 올릴 때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의 워드 형식이나 어도비 PDF 형식을 채택했는데, 처음으로 자국에서 쓰는 WPS 형식으로 공고문을 올린 겁니다.

또, 수출 신청 서류를 반드시 중국어로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는 점도 명시했습니다.

한편, 이날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는 상무부 공고 첨부파일이 처음으로 WPS 형식으로 바뀌었다는 해시태그가 인기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WPS 파일 형식 첨부파일 게시한 중국 상무부 수출 통제 공고문 [연합뉴스/중국 상무부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