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지난 11일 우크라이나의 유명 가상화폐 투자자 콘스탄틴 갈리치가 자신의 최고급 스포츠카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자신의 총기와 함께 발견된 그는 주변 지인들에게 재정적 어려움을 호소했는데 최근 3천만 달러, 우리 돈 430억 원에 달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로 하루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관세 100%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촉발된 가상화폐 급락장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으로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하루 만에? 190억 달러, 우리 돈 약 27조 원이 증발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러나 폭락장에서 모든 투자자들이 손해를 본 것은 아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발표 30분 전,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던 시점에 익명의 한 투자자가 비트코인 하락폭에 10배를 얻는 레버리지 계좌를 연 겁니다.
이날 익명의 투자자는 단숨에 1억 9천2백만 달러, 우리 돈 2천7백억 원이 넘는 수익을 올렸습니다.
이 '완벽한 타이밍 거래'가 알려지자 가상화폐 업계에서는 이 투자자가 미리 정보를 알고 있던 내부자일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부정 거래 의혹에 대해 당국이 조사에 나서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처신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포브스는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미디어 사업체를 통해 약 8억 7천만 달러, 우리 돈 1조 2천4백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간접 보유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비트코인 최대 투자자 중 한 명"이라고 지목하기도 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세 아들 역시 가상화폐 사업에 투자해 최근 1년 사이에만 10억 달러가 넘는 규모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드러나 이해충돌에 해당한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세계
이남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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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서 '충격 최후'‥"대체 누구냐" 의문의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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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10-15 18:16 |
수정 2025-10-1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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