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러, 원산에서 외무장관 회담
다만 구체적인 방문 일정과 의제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최 외무상의 러시아 방문은 지난해 11월 모스크바에서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회담하고 푸틴 대통령을 예방한 이후 1년 만입니다.
최 외무상은 이번 러시아 방문에서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다시 만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러 계획 등을 논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앞서 최 외무상은 지난 17일 주북한 러시아 대사관이 개최한 연회에서 "북·러 친선협조 관계가 새로운 전면적 개화기에 들어섰다"며 "앞으로도 전략·전술적 협동을 강화하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연설했습니다.
한편, 최 외무상의 이번 순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반도를 찾을 예정인 가운데 발표돼 국제사회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최 외무상은 2019년 북미 '깜짝회동'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판문점 회담 제안에 대해 "매우 흥미로운 제안"이라는 담화를 발표한 인물로, 이번에도 북미 정상이 만난다면 핵심 수행원으로 배석할 거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이 때문에, 최 외무상이 이번주 러시아를 찾아 자리를 비운다면 북미 정상 간 만남 가능성은 작아진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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