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주둔 미군 감축 통보받아"‥유럽서 감축 첫 확인

루마니아 국방부가 루마니아와 다른 동맹들이 미군의 유럽 주둔 감축 결정을 통보받았다고 현지시간 29일 밝혔습니다.

이번 결정에 따라 루마니아, 헝가리, 불가리아, 슬로바키아 등에 순환 배치됐던 미군 여단 일부가 영향을 받게 되며, 구체적으로 한 달 전 루마니아에 배치됐다가 철수한 1천 명가량의 순환 배치 미군 병력 후속 부대는 투입되지 않고 상시 주둔 미군 1천 명만 유지됩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유럽 회원국이 미국의 유럽 병력 감축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은 처음입니다.

이에 대해 미국 당국자는 이번 결정이 "미국의 유럽 철수나 나토 공약 후퇴 신호가 아니다"고 강조했고, 나토 당국자는 "이례적인 일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