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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장현주

BBC, 트럼프 대통령에 '짜깁기 방송' 사과‥배상은 거부

BBC, 트럼프 대통령에 '짜깁기 방송' 사과‥배상은 거부
입력 2025-11-14 10:01 | 수정 2025-11-1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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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BC, 트럼프 대통령에 '짜깁기 방송' 사과‥배상은 거부
    영국 공영방송 BBC가 다큐멘터리 짜깁기 논란과 관련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과했습니다.

    다만, 해당 방송이 트럼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하지는 않았다며 배상은 거부했습니다.

    BBC는 현지시간 13일, 자사 변호인단이 트럼프 대통령 측 변호인단에 서한을 보내 "트럼프 대통령이 폭력적인 행동을 직접적으로 촉구했다는 잘못된 인상을 줬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논란이 된 방송을 재방영하지 않겠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영상 클립 편집 방식에 대해 진심으로 유감을 표한다"면서도, 다만 "명예훼손 소송 근거가 있다는 데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논란이 된 프로그램은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방영된 다큐멘터리로 미 의회 폭동이 있었던 2021년 1월 6일, 트럼프 대통령 연설 가운데 세 부분을 마치 한 문장인 듯 이어 붙여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 폭동을 선동한 것처럼 보이게 했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한편, BBC가 다른 방송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잘라 붙여 내보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BBC가 지난 2022년 6월 9일 방송된 생방송 '뉴스나이트'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이번 사안과 유사한 방식으로 편집해 방영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BBC 측은 "엄격한 편집 기준을 준수하고 있다"며 "해당 문제를 보고받고 현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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