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격 중단했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오늘 아침 일본에 정식 외교 경로를 통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 중지를 통보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뒤 일본 여행·유학 자제 권고, 일본 영화 상영 연기 등 전방위적 압박을 가하고 있는 중국이 추가 제재 카드를 꺼내든 겁니다.
앞서 중국은 일본이 2023년 8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나서자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그러다 중국은 지난 6월 일본의 일부 지역에서 나온 수산물 수입은 재개한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리고 이달 5일 홋카이도 냉동 가리비 6t을 수입하며 2년여 만에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재개했는데, 보름 만에 다시 수입을 중단한 겁니다.
교도통신은 '중국 측이 오염수 모니터링이 필요해 수입을 중지한다'는 주장을 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습니다.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일본 외무성 간부가 어제 중국을 찾았습니다.
이후 공개된 영상을 보면 중국 외교부 간부는 양손을 주머니에 손을 꽂고 말을 하고, 일본 외무성 간부는 고개를 살짝 숙여 말을 듣는 모습이었습니다.
당장 일본 내에서는 굴욕적인 장면이라는 반응들이 나왔는데, 중국은 보란 듯 바로 다음날 전격적인 수산물 수입 중단을 통보했습니다.
중국 측은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한 만큼 일본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희토류 수출 규제 강화 등 강력한 경제 제재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세계
고은상
고은상
"日수산물 수입 전격 중단", '주머니 손' 굴욕 주더니‥
"日수산물 수입 전격 중단", '주머니 손' 굴욕 주더니‥
입력 2025-11-19 16:19 |
수정 2025-11-1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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