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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이남호

"비매너 관광객 줄어 만족", "응 한국 갈게" 감정싸움

"비매너 관광객 줄어 만족", "응 한국 갈게" 감정싸움
입력 2025-11-19 16:53 | 수정 2025-11-1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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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카이치 일본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 이후 중국이 사실상 일본과 관련한 전방위 제재 조치에 착수한 가운데, 일본 내 반발도 격화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 인사인 오노다 기미 경제안보상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바로 경제적 위압을 가하는 나라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했습니다.

    '중국과의 갈등이 불가피하다, 할 테면 해보라'는 취지로도 해석됩니다.

    극우 인사인 햐쿠다 나오키 보수당 대표는 한 발 더 나가 "여행 자제를 계속하라, 매너가 나쁜 관광객이 줄어서 매우 만족스럽다"며 격정의 혐중 발언까지 쏟아냈습니다.

    중국의 제재가 거세져도 다카이치 총리로서는 견고한 보수층 지지를 지키기 위해 대중 강경책을 계속 이어갈 거라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

    한국에 와 있는 양국 대사들까지 연일 입씨름을 벌이고 있습니다.

    어제 열린 '서울외교포럼'에서 미즈시마 일본 대사는 "일본은 동맹과 같은 입장인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자유롭고 개방된 인태 지역을 만들겠다"고 했고, 다이 빙 중국 대사는 "아직도 냉전주의 사고방식을 갖고 국제질서를 선택적으로 적용하는 국가들이 있다"고 받아쳤습니다.

    지정학적으로 사이에 낀 한국을 향한 구애도 더 강해진 모습입니다.

    [다이 빙/주한 중국대사(어제)]
    "중국과 한국은 떨어질 수 없는 중요한 이웃이며, 분리될 수 없는 필수적인 파트너입니다."

    [미즈시마 고이치/주한 일본대사(어제)]
    "우리는 한국이라는 이웃, 그리고 생각을 함께하는 파트너를 두고 있다는 점을 매우 행운으로 여깁니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도 "한국이 일본을 대체해 중국인 '넘버 1' 해외 여행지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일 관계가 불투명해지고 있다"면서, "한일 제휴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사설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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