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CDC '백신은 자폐증 유발 안 하지만 증거는 없어'?‥미 보건장관 지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백신은 자폐증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사실상 바꾸게 됐습니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현지시간 21일 '백신 음모론자'로 통하는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미 보건복지부 장관이 CDC에 이같은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에 따르면, 신생아가 생후 1년간 접종하는 B형 간염백신을 비롯해,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DTaP 혼합 백신과 자폐증 사이의 연관성에 대해 대규모 연구가 진행된 적이 없어, 백신이 자폐증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말은 과학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 케네디 장관의 논리입니다.

이에 따라 CDC 웹사이트에는 '백신은 자폐증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기존 문구는 그대로 두되, '이는 증거에 기반하지 않았다'는 표현이 추가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