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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양윤경

중국에서 일본 가수 공연 중 강제 퇴장‥'한일령' 본격화하나

중국에서 일본 가수 공연 중 강제 퇴장‥'한일령' 본격화하나
입력 2025-11-30 10:59 | 수정 2025-11-3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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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에서 일본 가수 공연 중 강제 퇴장‥'한일령' 본격화하나

    중국에서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연합뉴스/로이터 제공]

    일본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 중 갑작스럽게 퇴장당하거나 공연이 하루 전날 전격적으로 취소되는 일이 벌어지면서, 일본 제품 소비를 제한하는 이른바 '한일령'이 본격화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일본 내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일본 교도통신과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애니메이션 '원피스' 주제곡을 부른 오쓰키 마키가 그제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반다이 남코 페스티벌 2025'에서 노래를 부르던 도중 갑자기 조명이 꺼지고 음악이 끊겼습니다.

    이어 공연 관계자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무대에 올라와 뭔가 말을 건네며 퇴장하라는 몸짓을 했고, 이에 오쓰키는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노래를 마무리하지 못한 채 황급히 무대를 떠났습니다.

    소속 사무소 측은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부득이한 여러 사정으로 급거 중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며 "다음날 출연도 같은 사정으로 중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체험하는 이 행사는 오늘까지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어제 중지되면서 다른 일본 아이돌 그룹의 출연도 무산됐습니다.

    앞서 일본 가수 하마사키 아유미가 어제 열기로 했던 상하이 공연도, 중국 주최사가 하루 전인 28일 '불가항력의 요인'을 이유로 공연 중지를 발표했습니다.

    하마사키는 SNS 계정에 "오전에 갑자기 공연 중지를 요청받았다"며 "믿을 수 없고 말도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외에도 일본 가수 유즈, 피아니스트 우에하라 히로미의 중국 공연이 취소됐고, 일본 영화 '일하는 세포'와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 시리즈 개봉이 무기한 연기되는가 하면, 뮤지컬 '미소녀 전사 세일러문'도 공연을 멈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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