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당국은 오늘 오후 브리핑에서 화재가 난 홍콩 북부 타이포의 아파트 단지를 추가 수색한 결과, 전날까지 128명으로 집계됐던 사망자가 146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부상자는 79명이며, 실종자 수는 전날 150명에서 40여 명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홍콩 당국은 당초 실종자로 신고됐던 사람 가운데 159명과 연락이 닿아 안전이 확인됐고, 사망자 92명과 부상자 37명이 실종자 명단에 들어있기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화재가 발생한 7개 동 가운데 4개 동에서 수색을 마쳤다면서, 시신이 더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번 화재는 지난 26일 오후 2천여 가구 규모의 32층 주거용 고층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했습니다.
아파트 단지 8개 동 중에서 7개 동에서 불이 났고, 건조한 날씨와 강풍 등 악조건 속에 43시간여 만에 진화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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