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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계엄은‥" 日 인터뷰, 장동혁도 "계몽" 발칵

"나의 계엄은‥" 日 인터뷰, 장동혁도 "계몽" 발칵
입력 2025-12-03 17:15 | 수정 2025-12-0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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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 전 오늘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계엄령은 정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 전 대통령은 오늘 요미우리신문에 게재된 서면 인터뷰에서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의 붕괴와 국가위기 상황에서 내린 국가 비상사태 선언이었다"고 강변했습니다.

    그는 또 "국민을 억압한 과거 계엄과는 다르다, 몇 시간 만에 국회의 해제 요구를 수용했다"며 국회 무력화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재판에서 옛 부하 증인들로부터 반박당한 주장을 또 이어간 건데, 요미우리신문은 윤 전 대통령의 발언을 전하면서 '한국 여론은 냉담한 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자신의 재임 당시 한일 관계와 관련해서도 "한·미·일 3국 협력 강화를 추진한 것에서 큰 의미와 가치를 느낀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년 전엔 그래도 계엄에 반대했던 국민의힘 정당의 당대표는 이번엔 '계엄 감싸기'에 나섰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오늘 공개한 입장문에서 "비상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계엄이었다"며 윤 전 대통령의 논리를 그대로 따랐습니다.

    장 대표는 "계엄에 이은 탄핵은 한국 정치의 연속된 비극을 낳았고, 국민과 당원들께 실망과 혼란을 드렸다"며 "하나로 뭉쳐 제대로 싸우지 못했던 국민의힘도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 1년을 '어둠의 1년' 이라고 정의하면서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영장 기각이 새로운 희망의 길이 될 신호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를 두고 당장 당내에서부터 반박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재섭 의원은 "반성과 성찰은커녕 또 다른 계몽령을 선언했다"며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계엄이었다면 장 대표는 왜 작년엔 계엄해제 표결에 참여했냐"고 꼬집었습니다.

    김 의원이 포함된 국민의힘 의원 25명도 별도의 기자회견을 갖고 비상계엄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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