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한국산 자동차 관세 15% 인하‥미국 GM도 수혜"

미국으로 수출 앞두고 출고되는 한국GM 차량

미국이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인하하면서 현대차그룹뿐 아니라 미국 제너럴모터스도 큰 수혜를 보게 됐다고 미국 경제 매체 CNBC가 보도했습니다.

한국에 생산 시설을 둔 제너럴모터스는 현대차에 이어 두 번째로 미국에 한국산 차량을 많이 수출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3일 CNBC에 따르면, 제너럴모터스의 폴 제이컵슨 최고재무책임자는 트럼프 행정부가 수입 자동차에 부과한 25% 관세 여파로 관세 비용이 20억 달러, 우리 돈 약 2조 9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상당 부분 상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관세 관련 비용이 내년에는 10억 달러, 약 1조 4,700억 원에 근접하거나 그 아래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한·미 무역협상 합의에 따라 우리 시간으로 오늘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15%로 공식 인하했습니다.

한국 부평 등에 있는 GM 사업장은 생산한 차량의 대다수를 수출해 오고 있으며, 한국 GM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판매된 차량 4만 3,799대 가운데 수출 물량 비중은 97.8%인 4만 2,826대에 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