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과 러시아 폭격기 이동 경로. 붉은색 별이 도쿄 위치. [연합뉴스/통합막료감부 보도자료 캡처]
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중러 폭격기는 당시 동남쪽으로 비행하며 오키나와섬과 미야코지마 사이를 통과한 뒤 오키나와섬 남쪽 해역에서 방향을 왼쪽으로 90도가량 틀어 북동진했습니다.
중러 군용기가 함께 시코쿠 남쪽 태평양까지 비행한 것은 최초로 알려졌는데, 폭격기가 계속 직선 경로로 비행했다는 도쿄는 물론 해상자위대와 미 해군기지가 있는 요코스카에 닿았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중국 군용기는 과거에 오키나와섬과 미야코지마 사이를 빠져나간 뒤 미군 거점이 있는 괌 쪽으로 향한 적이 많다"면서 이번 비행경로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지난 9일 도쿄 방면으로 비행한 중국 폭격기 H-6K는 핵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기종이었다고 요미우리는 지적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방위성 관계자는 "도쿄를 폭격할 수 있다는 것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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